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Posted by 세비지's
2016. 4. 27. 20:50 영화 이야기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 작성자 : 세비지-

 

마블 히어로의 갈등을 다룬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의 개봉이 시작되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 앞서 DC 코믹스 히어로의 갈등과 화합을 다룬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이 먼저 개봉된 바 있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은 영화의 짜임새나 이야기, 일부 히어로를 제외하고 영향력이 적은 탓인지, 아니면 모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인지 마블 영화 만큼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반해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는 개봉에 앞서 티저 영상이나 예고편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고 다양한 마켓팅도 진행되고 있는 등 DC 코믹스 영화와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이는 그만큼 마블이 히어로의 다양한 삶과 모습을 다룬 각 히어로 영화를 잘 만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DC 코믹스는 이런 면에서 마블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시 본 이야기로 돌아와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는 그동안 어벤져스를 만들어 악당들과 싸우던 모습의 마블의 히어로들의 갈등을 다루지만 실은 지구를 공격하거나 파괴하려는 악당들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들입니다. 나약한 인간의 입장에서는 전쟁, 아니 그 이상으로 느낄 수 있고 고마움이 있는 한편 두려움을 갖게되는 등 이율 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히어로 등록법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히어로 등록법으로 인해 어벤져스로 뭉쳐 싸운 히어로 사이의 갈등이 야기됩니다. 주축은 익히 알려졌듯이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입니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자면 반듯한 캡틴 아메리카가 찬성이고 유산을 물려받고 제멋대로인 성격의 아이언맨이 반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반대로 캡틴 아메리카는 윈터솔저의 등장과 쉴드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 많은 것을 느끼면서 히어로 등록법을 반대하게 됩니다. 아이언맨은 이런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운 모습이기 때문에 찬성하는 입장이 됩니다.

 

 

찬성과 반대파가 나뉘면서 새로운 히어로 3명이 추가되고 어벤져스를 이룬 헐크와 토르는 이번 대결에서 잠시 자리를 비우고 토르 3편 영화에서 등장할 예정입니다. 영화로 개봉된 앤트맨, 소니에 판권이 있던 스파이더맨도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합류합니다. 그리고 2018년 영화로 개봉하는 블랙 팬서 (Black Panther)가 등장합니다. 블랙 팬서는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캡틴 윈터솔저로 생각하여 아이언맨편에 서게 됩니다. 이들 외에도 어벤져스로 활약한 블랙 위도우와 아이언맨의 절친인 워 머신, 비전은 아이언맨 진영, 팔콘과 호크 아이, 스칼렛 위치는 캡틴 아메리카 진영에 참여합니다.

 

블랙 팬서는 본명이 티찰라 (T'challa), 아프리카 가상의 국가 와칸다 (Wakanda)의 왕으로 아이언맨 이상의 재력과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방패 제조에 사용된 비브라늄 (강철보다 단단하고 가벼운 금속)으로 만든 수트를 입고 있습니다. 여기에 특별한 허브를 먹고 예민한 감각과 힘, 민첩성, 치유 능력 등에 더해 옥스포드 대학의 박사 학위, 발명가이자 과학자로 알려졌습니다. 부와 지능, 능력까지 일반인이 부러워할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새로 등장한 3명의 히어로가 추가되면서 더 많은 히어로를 볼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이전의 영화에서와는 약간 다른 수다스러운 스파이더맨과 블랙 팬서와 같이 원작 코믹스를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히어로의 등장이 새로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활약할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니다. 다만 헐크와 토르가 합류했다면 대결 양상은 더욱 파괴적 (?) 이었을 수도 있었겠고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비전이나 스칼렛 위치의 능력이 발휘되었다면 전투는 더욱 치열하고 어렵게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어벤져스로 뭉쳤던 찬성파와 반대파가 서로 대결을 벌이게 되면서 히어로들의 갈등 양상은 고조됩니다. 물론 이들의 전투는 결국 화해 모드로 진행되지만 그 과정이 조금은 다소 거친 전투로 표현되는 셈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는 한층 늘어난 히어로의 등장과 마블 특유의 유머 코드로 이번에도 다양한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갈등으로 더욱 돈독해진 히어로들을 통해 앞으로 등장할 더 거대한 적과 맞서는데 힘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블의 가장 작은 히어로, 앤트맨이 온다

Posted by 세비지's
2015. 9. 1. 15:29 영화 이야기

마블의 가장 작은 히어로, 앤트맨이 온다

- 작성자 : 세비지-

 

마블 (Marvel) 역사상 가장 작은 히어로로 평가되는 앤트맨 (Ant-Man)의 개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앤트맨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등과 같이 어벤져스를 만든 원년 맴버 중 한명입니다. 주요 능력은 자기 몸을 개미만큼 작게 만들거나 크게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본 줄거리는 생계형 도둑인 스콧 랭(폴 러드)이 주인공으로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핌 입자를 개발한 과학자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이 찾아와 수트와 헬멧을 건네며 앤트맨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합니다. 행크 핌의 딸인 호프(에반젤린 릴리)의 도움으로 히어로의 면모를 갖추어가게 되며 핌 입자를 악용하려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내용입니다.

 

 

믿고 본다는 마블 스튜디오 제작이어서 기대는 되지만 미국 개봉보다 한달여 가량 늦어진 것이나 어벤져스의 다른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 등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는 앤트맨의 흥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앤트맨의 활약, 영화에 등장하면서 앞으로 나올 마블 히어로 영화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봉에 앞서 다양한 티저 영상 공개로 화려해진 기술과 CG 효과를 미리 살펴볼 수 있었고 마블인 만큼 기본은 해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화 개봉 후 평가를 내려도 늦지 않아 보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엔딩 크레딧은 마블 스튜디오 특유의 유머 코드나 다음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한가지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앤트맨 엔딩 크레딧에서도 다음 번 영화화되는 마블 히어로 시리즈와 연관된 내용이 등장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앤트맨은 2015년 9월 3일 IMAX 등으로 영화관에서 개봉 예정입니다.